중도기독실명자가 삶에서 겪는 소외경험 연구

A Study on the Alienation Experience of Christians Becoming Blind in the Middle of Life

본 연구는 유전적 또는 후천적 안질환이나 사고로 중도기독실명자가 된 이들이 겪는 소외경험의 특성과 적응자원을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도에 시각장애가 발현되어 삶에서 소외경험을 겪은 기독실명자 8명을 대상으로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질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는 144개의 구성의미, 36개의 하위구성요소와 11개의 구성요소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중도기독실명자가 삶에서 겪는 물리적 소외위기 경험은 ‘돌이킬 수 없는 시력상실의 위기’, ‘청천벽력 같은 시각장애 진단’의 신체적 위기, ‘시력상실로 상황변화에 좌절’과 같은 현실적 위기로 도출되었다. 나아가 중도기독실명자로서 겪는 심리·사회적 소외위기 경험으로는 ‘시력장애 진단 후 심리적 고통’, ‘가족들의 배려심 상실로 인한 애통’, ‘의지적인 관계단절’, ‘관계고립으로 인한 고독’과 같은 실존적 소외로 발현하였다. 그러나 중도기독실명자들은 소외위기 경험을 ‘실명의 늪에서 삶의 자구책 모색’, ‘실명 현실 적응의 적극적 도전’, ‘관계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긍휼’과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시작한 삶’으로 극복하며 적응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problems and adaptation resources of the alienation experienced in life by those who are blinded by genetic or acquired eye diseases or accidents. For this, qualitative research was conducted utilizing the Giorgi’s phenomenological method based on the data collected from the eight Christians research participants. Our analysis elicited 144 configuration meanings, 36 subcomponents and 11 components. Emotional and Physical Phenomena demonstrated ‘crisis of irreversible blindness,’ ‘diagnosis of visual disturbance like a bolt out of the blue,’ and ‘frustration of the changes in circumstances caused by loss of sight.’ Psychological and Social Alienation Crisis Experience showed ‘psychological pain after diagnosis of visual impairment,’ ‘mourning due to lack of care by family members,’ ‘intentional break in relationship,’and ‘loneliness due to isolated relationship.’ Adaptation Experience in Alienation Crisis revealed ‘self–help seeking in the swamp of blindness,’ ‘active challenge of blind pursuing realistic adaptation,’ ‘discovery of compassion found in the relationships with God,’ and ‘new life that began with the grace of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