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브레히트의 희곡 <사천의 선인>에 나오는 인물 센테의 ‘역할 연기’를 중심으로, 한 인물이 자발적으로 자신과 상반된 새로운 역할을 창조하여 연기하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치료적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고자함에 목적이 있다. 먼저 센테와 그녀가 연기하는 수이타의 역할을 분류하여 어떤 성향이 상반되는지 살펴보았다. 센테는 자신에게 없는 이기심, 부도덕함, 원리원칙주의를 수이타에게서 만들어낸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로 센테가 자신과 반대되는 역할을 창조한 이유와, 수이타와의 관계성이 어떠한지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알아보았다. 선행을 끊임없이 베푸는 센테는 초자아로 인해 점점 생존에 위기를 느껴 이기적이고 싶은 욕구가 올라와 자아와 계속 내적 갈등을 일으킨다. 수이타는 이러한 갈등을 해결해주는 이드의 역할로 등장하여 타인 위주에서 자기 위주로 이기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센테의 삶을 지속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역할 연기’가 주인공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떤 치료적 요인으로 두 역할이 움직이는지 확인해보니 인물이 사회적 역할에서 극적 역할 그리고 다시 변화된 사회적 역할로 변화함을 알 수 있었다. 즉, ‘역할 거리’를 통해 상반된 역할을 창조함으로써 본래 자기 역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며 자기인식을 통해 역할의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연극치료 작업에서도 각자의 자발적인 ‘부캐’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자신의 상반된 성향, 그래서 필요한 성향을 파악하여 자발적으로 ‘역할 연기’를 하였을 때 ‘역할 거리’를 통해 자기 객관화 및 자기인식을 이루면서 기존의 자아가 더욱 더 강화될 수 있는 것이다.
This thesis aims to examine what kind of therapeutic factors exist in the process of acting by voluntarily creating a new role that is contrary to himself, focusing on the role acting of Cente, a character in Brecht s play <The Good Woman of Setzuan>. there is a purpose to First, we classified the roles of Sente and the suita that she plays, and looked at what kind of tendencies they had. It could be seen that Cente had created in her Suita the selfishness, immorality, and principled principledism that she lacked in herself. Second, she looked from a psychoanalytic perspective to why Cente created a role opposite to her own, and what her relationship to Suita was. Cente, who constantly gives her good deeds, is increasingly threatened with survival due to her superego, and her desire to be selfish rises, causing an internal conflict with her ego. Suita appeared in the role of the id who resolves these conflicts, and it was found that she helped her to continue her cente life by acting selfishly from her others-centeredness to her self-centeredness. Knowing that such ‘role acting’ is beneficial to the life of the main character, I checked what therapeutic factors moved the two roles, and it was found that the character changed from a social role to a dramatic role and then to a changed social role. In other words, by creating opposing roles through ‘role distance’, it is possible to objectively look at her original self-role, and find out that the integration of roles can be achieved through her self-awareness. This shows the possibility of actively encouraging and utilizing each person s voluntary buccaneer activities both in their daily life and in drama therapy work. When you voluntarily play a role by identifying your own contradictory tendencies and therefore the necessary tendencies, your existing self can be further strengthened while achieving self-objectification and self-awareness through role distance .
Ⅰ. 서론
Ⅱ. <사천의 선인> 속 인물 분석
Ⅲ. ‘역할 연기’에 대한 치료적 요인
Ⅳ.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