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그 휘발성에 있다. 바로 이런 물질의 특징만큼이나 연구 또한 변화무쌍하게 열려있다는 것을 <석유와 미국 역사가의 기억전쟁(I)>을 통하여 확인하여 보았다. 최근 역사학은 지정학적 접근보다는 생태학과 환경으로, 그리고 중심부보다는 주변부의 연구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이후의 연구는 어떤 방향으로 튈지 예측할 수 없어 보인다. 놀라운 것은 석유 연구가 과거의 현상과 이해의 차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서 미래학의 차원에서 과거의 이해까지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하게 이 분야의 역사는 즉각적이고 찰나적인 21세기적 대중 연구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역사학문의 본질과 방법론상에서 상당히 의아한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이런 추세가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미래 환경을 위해서 과거의 사례들을 찾아보는 것은 역사 학문의 응용성의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석유와 연관된 환경사적 접근과 방법론은 거의 과잉수준이다. 석유가 만들어 놓은 문명사적 묵시록을 과거 속에서 찾아보는 그들의 함의들을 이해하기위해서는 이들 연구에서 보이는 주제어에 대한 이해와 그 단어들에 대한 동시대의흥분과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그런 경과를 통해서 왜 환경사적인 재앙이 화두가 되고 거의 과잉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정보 산출이 “눈부실 정도로” 노출되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은 과거를 연구의 장으로 설정한다. 더 넓게 말해서 과거의 특정 시공간에 일어난 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들의 본연인 시간과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미래학을 위한 학문으로 석유와 미국문명을 이해한다면 그리고 이와 같은 추세에서 환경과 타자론, 이 두 요소를 “이상야릇한 주술” 을 부려서 강조한다고 해서 석유에 대한 관심의 본말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 물질에 대한 중요성은 전통적으로 이 분야의 역사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정학이었고 지경학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 부분에서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적어도 역사가들이 과거의 자장에서 이 물질의 역할을 이해한다는 조건에서 보면 말이다. 지난 100년간 이 물질이 중요한 변수로서 세계의 전쟁과 외교를 요동치게 한 파도들을 확인하다면 여전히 전통적인 주제와 그 방법론적 고찰이 유효하며 우리는 역사학 본연의 정체성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걸어온 과거의 노정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석유를 연구하고 이 물질을 둘러싼 환경, 생태학적 접근을 준비하는 것은 작금의 상황을 보면 필요불가결한 접근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이 심각하다고 해서 과거 이 물질에 대한 관심이 또한 그러했다고 하는 생각은 얼토당토 없어 보인다. 현재의 현상과 유혹에서 벗어나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한 역사적인 유통의 방식으로 석유를 연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일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본 논문은 작금의 미국 석유 연구에 대한 발본적인 의문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부분의 연구를 위한 지도 찾기가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론으로 마무리 할 것이다.
The first previously my article of in this subject aimed to understand the recently American history of historiography on the oil study. Specially, this writer focused why and how American historians could been approached and transformed into the oil and its many interesting- subtitle in the long historical vistas. On the while in this second article, I approached mainly focused on oil’s strategic and tactical weapons to develop America friendly environmental condition in the world politics and economics. Even though, environmental and ecological approaches are very important trends in this dangerous crisis, I argued this trends are not rational approaches, because oil has been considered as much more important in the geopolitic, and economic history.
Ⅰ. 서론
Ⅱ. 본론: 석유연구의 대안적 접근
1. 장기 지속적 조망의 필요성
2. 지정학적 연구의 필요성
Ⅲ.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