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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문화적․문학적 방식

A Cultural and Literary Way to Remember the May 18th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Focused on Koh Jeong-hee s Poems and ‘Gukpung81’

DOI : 10.12972/kjre.2022.0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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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70~80년대 안팎을 살펴 고정희의 시적 실천 방식, 그중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지우려는 ‘국풍81’에 대항하는 독특한 방식을 살피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으로 고정희의 정치 참여시는 한신대와 기독교계의 세속화와 연관이 있으므로 먼저 살피고 이후 광주민주화운동의 흔적을 지우려는 ‘국풍81’에 대항하는 고정희의 방식을 알라이다 아스만의 저작을 통해 고찰했다. 기독교적 세계관, 민중과 여성해방이라는 키워드 외에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독보적 시인으로 간주되는 고정희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기억을 지우는 방식에 대하여 각인의 방식을 살핀 연구가 미진하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시작되었다. 고정희가 한신대에 입학하던 1975년 전후는 국가의 경제 사회적으로도 민주화,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막강한 공권력의 이름을 얹어 기독교계 탄압과 민중 탄압 그리고 언론 통제가 자행되던 시기였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1년 뒤, 국가는 ‘국풍81’을 KBS 한국방송공사 주관으로 진행했다. ‘국풍81’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식 집중을 막고 진실과 ‘기억을 지우는 방식’으로 전통과 언론을 수단 삼았다. 다시 말해 ‘국풍81’은 정치적 목적을 숨긴 국가적 차원의 ‘축제’였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국가가 집단 기억을 지우는 방식에 고정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았고 초석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 이후 문학계 및 문화계가 각기 다양한 목적과 방식으로 5․18 기억을 소환해왔고 문화적․문학적 기억의 기념비가 되었을 뿐 아니라 집단 ‘기억’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했다. 문학계와 문화계의 기억 소환 방식이나 기억의 양각화에 관한 비교 논의는 이후 연구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amine Koh s poetic practice by looking inside and outside the 70s and 80s, and especially Koh s unique method against ‘Gukpung81’, which seeks to erase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As a research method, I will look for the secularization of Hanshin University and the Christian world those days, then look at Koh s method of fighting against the ‘Gukpung81’ through the work of Aleida Assmann. The research has mainly focused on the Christian worldview, on the people and on women s liberation although she is regarded as a unique poet who remembers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A year after the May 18th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in 1980, the state hosted ‘Gukpung81’ and prevented the concentration of the 5․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memorial ceremony. ‘Gukpung 81’ was a national ‘festival’ with a hidden political purpose. As a result of the study, Koh laid the foundation for the‘remembering method’of the May 18 Gwangju Democratization Movement in the way the state erases collective memories. Since then, the literary and cultural circles have recalled the 5․18 memories for various methods, and have not only become monuments of cultural and literary memories, but also play a pivotal role in collective memory. A comparative discussion on the memory recall method and embossing of memories between the literary and cultural circles will be left for future research.

Ⅰ. 서론

Ⅱ. 고정희 시의 세속화․정치화 변모 양상

Ⅲ. 기억의 방식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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