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쉴러의 「인간의 심성교육」의 수사를 분석하여 쉴러의 언어가 그의 교육관을 실현시키는 독특한 방식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인간의 심성교육」의 수사는 크게 논리적 구조와 교육적 의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전자는 「인간의 심성교육」을 영역하고 해설한 영역자들의 분석을 따라 교차대구, 2항형 종합에 반영된 쉴러의 사고를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이와 같은 수사는 쉴러가 칸트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그의 언어에 따른 오해를 수정하고자 한 시도와 맥을 같이 한다. 후자는 「인간의 심성교육」 을 액자소설의 형식으로 이해하여 서두의 편지들이 쉴러가 독자에게 요구하는 교육적 관계를 암시하는 액자틀이 된다는 점을 주장한다. 쉴러의 교육관에 의하면 학생은 기존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고수한 채 교사를 만나 교육을 받을 수 없다. 그는 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기존의 자아를 허물고 심미적 인간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감각충동과 형식충동 간의 조화에서 생겨나는 유희충동은 교육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가지고 태어나는 학생의 심리구조를 잘 보여준다. 쉴러가 구상하는 심미적 교육 안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자유로운 유희가 연출될 수 있다. 사페레 아우데는 교사를 향해 실존적 도약을 감행하는 학생의 자세를 나타낸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e unique way Schiller s language realizes his view of education by analyzing Schiller s On the Aesthetic Education of Man. The rhetoric of Schiller can be largely explained by dividing it into logical structure and educational intention. The former focuses on understanding Schiller s view to be reflected in the chiasmus and binary-type synthesis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the English translators who had written ‘Introduction’ to On the Aesthetic Education of Man. The latter argues that On the Aesthetic Education of Man is understood in the form of a frame novel, and that the letters at the beginning become a frame that implies the educational relationship Schiller requires from the reader. The play-drive arising from the harmony between sensuous-drive and formal-drive shows the psychological structure of students who are born with a new self through educational activities. In the aesthetic education envisioned by Schiller, the free play of teachers and students can be directed.
Ⅰ. 서론
Ⅱ. 수사의 논리적 구조: 교차대구와 2항형 종합
Ⅲ. 수사의 교육적 의도: 교사와 학생의 자유로운 유희
Ⅳ. 결론: 사페레 아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