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과 민화작업을 해온 미술치료사의 시간성을 담은 자전적 내러티브 탐구

An Autobiographical Narrative Exploration of the Temporality of an Art Therapist Who Has Worked with Ink Wash and Minhwa

본 탐구는 수묵과 민화작업을 통해 연구자 자신의 삶의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 경험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자신의 삶을 탐구하고 그림이 나의 삶의 어떤 부분을 반영하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본 탐구에서는 탐구자의 미술대학의 졸업 작품과 작가활동을 하면서 한 작품으로 2000년부터 2020년 7월까지의 작품 중 19점의 작품을 탐구 자료로 활용하였으며, 이를 4단계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1단계는 흑과 백으로 ‘산(山)’으로 표현된 작품이며, 2단계 흑과 백은 ‘나무(木)’로 표현된 작품이다. 3단계는 모색기의 채색의 작품이며, 4단계는 민화의 기법과 오방색의 적(赤)으로 나타난 작품을 중심으로 분류하였다. 나의 이야기와 민화를 통한 작업에서 경험한 의미는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알아가고, 나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면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었다. 나의 작업 활동에 민화를 접목하면서 나의 작품이 나를 이해하는 도구가 되었으며, 자기 작업을 통한 자기 성찰은 미술치료사로 성장하고자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researcher’s self-understanding and self-awareness by reflecting on my life course through ink and Minhwa paintings, and Korean traditional folk paintings, and by exploring autobiographical narratives about the meaning of the experiences. This study emerged from my desire to explore my own life and gain an understanding of what parts of my life are reflected in my paintings and what the painting ultimately represent. In this inquiry, 19 of the works, I completed from 2000 to July 2020 were used as exploration materials; the works were completed while I worked as an artists and were graduation works completed during art college. I analyzed the paintings by classifying them into the works of four stages. The works of the first and second stage are black and white paintings expressed as “trees.” The works of the third stage are color paintings reflecting a search period, and those of the fourth stage are paintings created by using Minhwa painting techniques, which show the red color among the five Korean traditional colors. Using the data related to the four stages, I examined my life experiences and described them via a narrative inquiry method. By incorporating Minhwa paintings into my work activities, my work became a tool to understand myself, and self-reflection through self-work became an opportunity for me to grow into an art therapist.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then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