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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우수등재 학술저널

한국 고대 유리의 원료산지와 생산과정

Provenance and Production process of Ancient Glass in Korea

본고는 초기철기-통일신라시대 유리 유물 중에서 납동위원소비가 분석된 28개 유적 161건을 정리·분석해서 원료산지를 일관된 기준으로 추정하고, 이를 토대로 원료산지의 변화와 생산과정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하여 동북아시아 납동위원소비 분포도와 남한지역 납동위원소비 분포도, 그리고 하버드 데이터버스 자료와 태국의 납동위원소비 자료를 폭넓게 활용하였다. 남한지역에서 출토된 납-바륨유리는 기원전 1세기까지는 중국 북부산, 기원후 1세기부터는 중국 남부산 원료를 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후 1세기의 소다유리는 중국 남부산 원료를 사용하였지만, 4~6세기의 황색과 녹색 소다유리는 대부분 태국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7세기 전후부터는 납유리가 확인되는데, 백제는 남한4지구에서도 사비도성과 가까운 지역의 원료를 주로 사용하였고, 신라는 영역 내에 위치한 남한2지구산(울진·삼척 일대)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원료산지 추정을 토대로 한국 고대 유리의 생산과정은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는 외부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하는 시기로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2세기까지에 해당한다. 2단계는 완제품뿐 아니라 유리 원료도 함께 수입해서 일부 유리 제품을 가공하는 시기로 3~6세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는 유리구슬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유리 거푸집들이 발견된다. 3단계는 원료 생산부터 제품 가공까지 전 과정이 모두 이루어지는 시기로 7세기 전후부터 시작된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유리기와 유리 도가니가 집중적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국가 주도의 수공업 공방에서 유리를 대량 생산한 것으로 판단된다.

We re-examined the lead isotopic analyses of 161 glass artefacts excavated from 28 archaeological sites dated to between the Early Iron Age and the Unified Silla Period in southern Korean Peninsula. The goal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provenance and production process of ancient glass and their changes through time in Korea. To achieve so, we employed lead isotope data from South Korea, Northeast Asia, Thailand, and the Harvard lead isotope database. The results show that the lead-barium glasses excavated in South Korea were manufactured with raw materials from northern China until the 1st century BC and those from southern China from the 1st century AD onwards. Yellow and green soda glasses dated to the 3rd-6th centuries AD were made with raw materials from Thailand. Lead glass artefacts were discovered in Korea around 7th century AD. At that time, Baekje mainly used raw materials from zone 4 which is close to Sabi, their capital city, while Silla mainly used raw materials from zone 2. Both zones are located in southern Korean Peninsula. Our analyses indicate that the changes in production process of glass in ancient Korea can be divided into three phases. In the first phase, finished glass products were imported from outside Korea, which lasted from the 2nd century BC to the 1st/2nd century AD. In the second phase, between 3rd and 6th century AD, raw materials were imported alongside finished glass products, and part of the manufacturing process was undertaken within Korea. Various types of glass moulds and glass beads are detected during this period. The third phase witnessed the entire process from raw material extraction to manufacturing becoming possible within Korea, which began around the 7th century AD. A large amount of crucible indicates glass was mass-produced in large-scale workshops under the leadership of the state at that time.

Ⅰ. 머리말

Ⅱ. 유리의 납동위원소비 분석 방법

Ⅲ. 한국 고대 유리의 원료산지 추정

Ⅳ. 한국 고대 유리의 납동위원소비 특성과 원료산지 특정

Ⅴ. 한국 고대 유리의 등장과 생산과정

Ⅵ.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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