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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학술저널

COVID-19, 종교, 그리고 ‘코로나 이후’ 사회

COVID-19, Religion, and ‘After Corona’ Society

DOI : 10.33521/jbs.2020.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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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의료사회학적 시각에서 의료현상으로서 ‘COVID-19현상’과 전체사회(특히 COVID-19 이후 사회변화) 사이의 관계를 종교를 매개로 논의해 보았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글에서는 이론적 차원에서 선행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다음, 종교를 매개로 한 의료사회학적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COVID-19 현상과 전체사회의 관계에 신탁의 종교가 개입하느냐 혹은 심탁(수행)의 종교가 개입하느냐에 따라 그 관계가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날 것이란 이론적 틀을 말한다. 둘째, 앞서 언급한 이론적 틀에 근거하여 COVID-19 현상, 한국사회의 사회적 면역체계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이에 대한 각 종교(신탁의 종교와 심탁의 종교)의 대응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실증해 보았다. 그 결과, 신탁의 종교가 심탁의 종교에 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저항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의료현상으로서 COVID-19 현상과 전체 사회의 변화 사이의 인과관계가 종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이상의 논의에 기초하여 우리는 COVID-19 이후 사회적 파장으로서 사회변화를 사회구조적 차원과 생활세계의 차원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COVID-19 현상이 몰고 올 새로운 종교현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두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실천적 차원에서 심탁의 종교로서 불교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시하였다. <보배경>에 나타난 붓다의 모범이 그 지향적이라면 제주도 원명선원의 실험은 그 붓다의 모범을 따르는 불교적 실천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study discuss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VID-19 phenomenon” as a medical phenomenon and the society as a whole (especially social change after COVID-19) through religion from a medical sociological perspective.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n this article, a theoretical framework was proposed that could critically review prior studies at the theoretical level and then attempt medical sociological research through religion. Specifically, it refers to the theoretical framework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VID-19 phenomenon and the whole society will appear differently depending on whether the religion of the trust(oracle religion) or the religion of Shim-tak(the Religion of the heart) intervenes. Second, based on the aforementioned theoretical framework. the dynamic relationship between the COVID-19 phenomenon. social distancing as a social immune system in Korean society. and the response of each religion (the religion of the trust and the religion of the heart) was demonstrated.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e religion of the oracles was relatively more resistant to social distancing than the religion of Shim-tak. This means that as a medical phenomenon.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he COVID-19 phenomenon and the transformation of society as a whole can vary according to religion. Third, based on the above discussion. we not only presented in detail the social change as a social wave after COVID-19 at the social structural dimension and the living world dimension. but also specifically presented a new religious phenomenon that the COVID-19 phenomenon will bring. Finally, we presented what and how Buddhism would do as the religion of Shim-tak in practical terms. It could be confirmed that if the Buddha’s example in <Bobai sutra> was oriented. the experiment of Wonmyeongseonwon in Jeju Island was a Buddhist practice that followed the example of the Buddha.

Ⅰ. 머리말

Ⅱ. 약간의 이론적 논의

Ⅲ. ‘사회적 거리두기’와 종교 사이의 역학

Ⅳ. ‘코로나 이후’: 사회적 파장을 중심으로

Ⅴ. What to be done: 심탁(수행)종교를 중심으로

Ⅵ.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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