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고는 ‘태어남(生有)’을 토대로 새 생의 성립에 작용되는 시점에서 근원적인 의미를 알아보고, 이어 새 생의 현상 원리를 천착하여 시대별 한역 불전에서 나누어 고찰하고자 한다. 연기법에 따라 지배받는 생명 존재인 유정 중생들은 업력에 의해서 후생의 몸을 받으며, 삼세에 걸쳐 삼계와 육도사생을 윤회전생한다는 관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고 있다. 윤회하는 인간은 전생의 업력으로 인한 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생(四生) 가운데 인간으로 대표되는 태생(胎生)은 부모의 교합과 중음(中陰)의 삼사화합(三事和合)으로 인하여 수태(受胎)가 된다. 이와 같은 개념적 사고는 새 생에 대한 연기의 논리로서 삼사가 화합하여 새 생이 성립되는 그 시점과 조건도 업식에서 연유한다. 이렇듯 식에 대한 해명은 한 생에서 다른 생으로 상속할 수 있는 수태의 근원적 요소로 나타내고 있다. 초기불교에서 생명은 오온(五蘊)과 육근(六根), 식(識)의 변화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고, 부파불교 경론에서는 이를 토대로 하여 명근(命根)의 주체는 중유(中有)라 하며,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사유(四有)의 개별 존재로 새 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유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전개과정에 나타난 새 생에 대한 이해를 더욱 발전시켜서 삼계육도에 윤회하는 주체를 아뢰야식으로 변화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삼사화합의 생명 발생 이론은 아뢰야식의 이론으로 이어지면서 전생(轉生)의 원리를 총체적으로 해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 생에 대한 원리와 의미는 생의 시작되는 시점의 문제와 새 생의 성립 조건의 문제로 구분하여 수정에서 착상 사이 어느 순간임을 보여준다. 이상과 같이 본 고에서는 ‘생’에 대한 논의를 목적에 두고, 시대별 한역 불전에서 나누어 정리하였다. 먼저 초기불전에서는 새생의 시작점을 삼사화합의 조건으로서 식이 모태에 결합하는 생의 주체로 간주되어 부모의 교합과 정혈의 존재, 향음의 존재 등을 조건으로 한다. 부파불교 경론에서는 오온상속을 통한 중유설의 정립으로 중유가 전생 업을 상속하여 건달바(健闥婆)가 사와 생의 중간과정을 연결시키는 주체로 설정되었다. 대승불교 경론에서는 아뢰야식이 중간 생명체로서 전환원리가 되는 건달바와 중유의 개념을 포괄하고, 부모의 탐애심으로 인한 정혈과 일체종자식인 아뢰야식의 화합으로 성립된다는 점이다. 결국 논점은 불교의 경론들에 근거하여 새 생의 성립에 작용되는 시점은 수정과 가까운 시간에 일어나는 수태 과정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따라서 수태는 부모의 교합과 정혈의 발생과 같은 시점에 삼사의 조건이 동시에 갖추어짐으로써 새 생이 수정의 시점에 있는지 또는 착상에 가깝게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This paper aims seeks to find out the fundamental meaning at the point of time when it is applied to the establishment of a new life based on ‘birth(生有)’, and then to take into account the phenomena and principles of new life and consider them in the Buddhist scriptures of Buddhist scriptures by period sattva (中生). The life being governed by Pratīya-samutpāa (緣起) is under the body of the Afterlife by karma force (業力), presenting more concretely the idea of Samgye and yukdosasaeng being Samsara across Samse. In the process of preparing for a life caused by karma force in the previous life, Viviparity (胎生) represented as a human in the catvāro yonayaḥ (四生) becomes a impregnation due to his parents’ intercourse and trika-saṃipāta (三事 和合) in antarā-bhava (中陰). This conceptual thinking is pratityasmamutpada’s logic of new life, and the timing and conditions at which samsa is harmonized to form a new life are also derived from karmic (consciousness, 業識). As such, the explanation of the forconsciousness (識) is represented as a fundamental element of the concept that can be inherited from one life to another. In early Buddhism, life is understood from the perspective of changes in the pañca-skandha (五蘊), ṣaḍ indriyāṇi (六根) and consciousness, and in Sectarian Buddhism(部派佛敎)’s scriptures, the subject of jīvitendria (命根) is called jung-yu(中有) more specific. In particular, the role of antarābhava (中有), which is closely related to new life as an individual being of catvāro bhavāh (四有) is emphasized. Mahayana Buddhism further developed an understanding of the new life that appeared in the development process, and changed the subject that circled tri-dhātu ṣḍdhāavaḥ (三界六道) to alayavijnana (阿賴耶識). Trika-saṃipāta’s theory of life generation leads to the theory of alaya-vijnana and explains the principle of samsara in a holistic way. Therefore, the principle and meaning of a new life are divided into problems at the beginning of life and problems at the conditions of the new life, indicating which moment is between fertilization and implantation. As above, this study examined the discussion of ‘life’ in the Buddhist scriptures of Korean translation by period. First of all, in the early Buddhist scriptures, the starting point of a new life is regarded as the condition of trika-samnipata, and thus as the subject of life that vijjnans binds to motherhood, so it is conditional on the presence of Intercourse and the menstruse, and gandharva (香陰) of the parent. In the Sectarian Buddhism scripture, the theory of antarābhava, through the inheritance of the pañca-skandha (五蘊), inherited karma of the previous life and set gandharva (乾達婆) as the main subject linking death to the middle course of life. In the scriptures of Mahāyāna Buddhism (大乘佛敎), alaya-vijnana encompasses the concept of gandharva and antarābhava which are converted as middle creatures, and it is achieved by the harmony of menstruse and (sarvabījakavijñāna, 一切種子識) alaya-vijnana due to parental greed. After all, based on Buddhist scriptures, it is symbolically shown that the timing of the formation of a new life is the impregnation process that takes place in a time close to fertilization. Thus, the impregnation looked at whether the new life was at the point of fertilization or close to the implantation by having (saṃipāta’s, 三事) conditions at the same time as the occurrence of the parent’s intercourse and the menstruation.
Ⅰ. 들어가는 말
Ⅱ. 생유에 대한 불교적 이해
Ⅲ. 생유의 형성 원리
Ⅳ. 생유의 전개 과정
Ⅴ. 나오는 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