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마음사회학적 시각에서 청담의 심학과 정화운동사이의 관계를 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청담 이해를 시도해 보았다. 이 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제2장에서 일종의 이념형으로서 마음사회학적 이론 틀을 구성하고, 그 이론틀을 염두에 두면서 제 3장에서는 청담 심학과 그 특징을 도출하였고, 제 4장에서는 청담의 사회적 실천을 상징하는 정화운동과 청담 심학 사이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일종의 집합적 사회운동으로서 정화운동을 위한 청담의 실천활동을 그의 심학의 사회적 발현으로 해석해 보았다. 그리고 제 5장에서는 이 글의 이론 틀이 내장하고 있는 이론적 함의의 하나인 개시개비를 잣대로 하여, 청담 심학과 그 사회적 발현이 갖는 이론적․실천적 위상을 객관적으로 드러내 보았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이러한 해석적 작업은 우리로 하여금 청담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이 글의 논지에 따르면 새로운 정체성이란 ‘청정한 마음사회의 이론가이자 청정한 마음사회의 실천가’란 것, 바로 그것이다. 청담은 본래의 마음자리를 깨닫는 수행조차도 수단으로 간주한다. 그의 최종 지향점은 깨달음이 아니라 깨달음의 사회적 실천이다. 이것이 바로 일반적인 간화선 수행자와 다른 청담만의 특징이자 청담 심학의 독특성이다. 이 글 전체를 통해 분명하게 밝혔듯이, 청담은 ‘청정한 마음을 가진 청정한 사람들의 청정한 사회’란 꿈을 구현하기 위해, 치열한 무문관 수행으로 본래의 마음자리를 깨치는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그 체험에 농축된 에너지를 끌어들여 그 담지자인 승가를 청정한 교단으로 혁신하려는 정화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20세기 한국의 기념비적 보살이었다.
In this article, I have attempted to understand Cheongdam(靑潭) in a new way by interpre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himhak(心學; the theory of mind) of Cheongdam and the Korean Buddhism's purification movement(韓國佛敎淨化運動) from a sociological perspective. The main points of this article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of all, in Chapter 2, We constructed a sociological theory frame of mind as a kind of ideal type, and in Chapter 3 demonstrated the Shimhak(心學; the theory of mind)of Cheongdam and its characteristics on the base of this theoretical framework, and in Chapter 4, we presented the social practice of Cheongdam. By reveal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ymbolic purification movement and the Shimhak of Cheongdam, I tried to interpret Cheongdam's practical activities for the purification movement as a kind of collective social movement as a social expression of his Shimhak. And in Chapter 5, we revealed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status of Cheongdam‘s Shimhak and its social manifestation. Needless to say, this interpretive work opened up the possibility for us to redefine the identity of Cheongdam. According to the thesis of this article, the new identity is that of 'the theoretician of a clean mind society and a practitioner of the clean mind society'. Cheongdam regards even the practice of realizing the original place of mind as a means. His ultimate goal is not enlightenment, but social practice of enlightenment. This is the unique characteristic of Cheongdam that is different from the general Zen meditation practitioners, and it is the uniqueness of the Shimhak(the theory of mind) of Cheongdam. As made clear throughout this article, in order to realize the dream of 'a pure society of pure people with a pure heart', Cheongdam not only experienced the awakening of the original mind(Buddhahood) through Zen practice, but also the energy concentrated in that experience. He was a monumental Bodhisattva in 20th century Korea who successfully led the purification movement to innovate into a pure denomination by attracting and reinforcing its bearer, the Sangha.
Ⅰ. 왜 청담의 심학과 정화운동을 연관시키려고 하는가?
Ⅱ. 마음사회학적 이론 틀의 구성(Theory Building)
Ⅲ. 청담의 심학과 그 특징
Ⅳ. 청담 심학의 사회적 발현으로서 정화운동
Ⅴ. 마음사회학적 분석틀에 의한 청담의 해석
Ⅵ.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