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간직하려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의 활동을 에코뮤지엄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서울은 역사문화도시이며 현재도 발전하고 있는 국제 도시이다. 숨 가쁘게 건설을 추진해온 서울은 최근에 도시재생이라는 방식으로 도시 역사를 간직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를 박물관 활동과 연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가운데 하나인 돈의문역사관을 중심으로 조성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새문안 동네라는 지역을 관통하는 시간의 켜를 보여주며 마을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든 사례이다. 본 연구는 에코뮤지엄학에 입각하여 이 마을박물관의 내용을 분석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서 논하였다. 지자체가 주최가 되어 설립되고 운영되는 공립박물관은 지역사회와의 관계성을 중심에 두고 운영되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코뮤지엄의 방법론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새로운 시도는 매우 높게 평가될 수 있으나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도 있다. 박물관이 더 이상 고립된 성(城)이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한 성찰이 다양하게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activities of Donuimun Museum Village to preserve the history and memories of the city from the perspective of Ecomuseology. As a historical and cultural city, Seoul is still developing into a cosmopolitan city. Preoccupied with construction industry development, Seoul has recently attempted to preserve the history of the capital city through urban regeneration, which is linked with museum activities. One of the annexes of the Seoul Museum of History, Donuimun Museum Village built around the Donuimun History Museum is an example of turning the entire village into a museum, showing the passage of time through the area called Saemunan neighborhood. Based on ecomuseology, this paper analyzes the contents of this village museum to discuss the roles of the museum in contributing to the local community. Public museums established and run by local governments should be operated with a focus on the relationship with the local community. In this situation, the methodology of the ecomuseum can provide an important clue. The new initiative of Donuimun Museum Village can be highly appreciated, but there are many challenges to be solved. Various reflections should be sought in order for the museum to become an open space for local residents, rather than an isolated castle.
Ⅰ. 서론: 박물관은 무엇을 해야 할까?
Ⅱ. 에코뮤지엄의 개념에 대한 논의
Ⅲ. 도시유산의 지속가능함에 기여하는 박물관
Ⅳ. 돈의문박물관마을이 품은 서울의 역사
Ⅴ. 결론: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의의와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