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전후 글쓰기 방식의 변화와 주시경 『國語文法』(1910)의 문체 연구 - 20C 한국어와 21C 한국어의 변화를 살피기 위하여 -
A Study on the Changes in the style of writing before and after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amd the Writing Style of Ju Si-kyung’s KugeoMunbeop(國語文法, 1910)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는 기존의 한문체를 포함하여 국한문체와 현토체, 그리고 국문체(한글체) 등 1930년대 어문규정에 따른 문체 이른바 언문일치체로 확립되기 전 다양한 글쓰기 방식이 시도되던 시기였다. 신문, 잡지, 소설 등 다양한 매체에서 그러한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데, 보통은 ‘하나’의 텍스트 내에서는 국한문체이든 국문체이든 동일한 글쓰기 방식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주시경의 『國語文法』(1910)은 ‘하나’의 텍스트 안에서 ‘다양한’ 글쓰기 방식을 보여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國語文法』(1910)의 이러한 문체적 특징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며, 특히 주시경의 한문, 영어 등의 다른 언어를 접한 경험이나 언어를 바라보는 시각과도 관련된다는 점에서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國語文法』(1910)에 대해서는 국어학사적 관점에서의 연구가 주를 이루고 글쓰기 방식, 즉 ‘문체’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논의가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주시경의 『國語文法』(1910)의 ‘문체’에 주목하여 이를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글쓰기 실험과 주시경의 학문적 배경 등과 관련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1. 머리말
2. 20세기 초 전후, 근대적 전환과 글쓰기 방식의 변화
3. 주시경, 『국어문법』(1910)의 문체
4.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