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에서 나타난 영혼 돌봄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Care of the Soul in Apology of Socrates and Criton

이 글의 목적은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보이는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고찰하는 것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피하거나 덮어둘 수 없는 삶의어려운 문제상황에 마주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인간은 동물처럼 단순히 본능적으로만 대처하지 않고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대하여 이성적 사유와 판단을 하는 존재이다. 나와 세계에 대하여 잘 알면 알수록 문제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에 필자는 소크라테스의 사유가 담겨있는 플라톤 대화편인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크리톤』에 기술되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내용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방법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에 필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자신의 영혼을 돌보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의 삶과 때로는 사회의 현상을 비판적으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은 ‘철학자의 역할’이라는 점, 둘째, 비판적 사유의 대화에서는 진실한 말인 ‘파레시아(parresia)’가 윤리적으로 필요하다는 점, 셋째, 그래야 비로소 우리가 ‘무지의 지’에 이를 수 있다는 점, 이때 비판적 사유의 방법으로 논박술(Refutation) 필요하다는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necessary elements to take care of one's own soul as shown in Plato's dialogues. Human beings inevitably face difficult problems in life that cannot be avoided or ignored in life. However, humans do not respond instinctively like animals, but are beings who rationally think and judge themselves and the world around them. The more he knows about himself and the world, the better he will be able to cope with problem situations. He must first know himself in order to take good care of himself. Therefore, I would like to search for clues about how to take care of one's soul by examining Socrates' dialogues described in Apology of Socrates and Criton , the Plato dialogues containing Socrates’ thoughts. Accordingly, I assert the following: The first, in order to take care of one's own soul, it is the 'philosopher's role' that leads to critical reflection on personal life and sometimes social phenomena. The second, in the dialogue of critical thinking, the true word 'parresia' is ethically necessary. Finally, only then can we reach 'knowledge of ignorance', and that refutation is necessary as a method of critical thin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