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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1950년대 초 북한 과학원의 창설과 활동: 참여와 동원의 이중주

Establishment and Activities of the Academy of Sciences of DPRK in the Early 1950s: Autonomy and Mobi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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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12월 창설된 북한 과학원은 자연·기술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망라한 북한 학술부문 종합연구기관이다. 본고에서는 과학원의 창설 결정과정, 인적 구성, 초기 활동과 자율성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국가계획위원회 과학연구국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인력을 조직ㆍ동원하려던 북한 당국의 계획은 과학자 스스로의 요구에 의하여 과학원이라는 중앙집권적 연구기관이자 과학자들의 자율적 공간 창설로 수정되었다. 과학원은 구성원들의 민족국가 건설 참여라는 준(準) 정치적 자기실현욕구의 무대이자 국가주도적 과학기술 지도기관이라는 양면성을 가졌다. 북한 당국은 과학자들을 예우하고 검열 면제의 특권을 부여하였다. 그러나 전후복구의 긴급한 상황과 일련의 정치적 숙청, 과학원 구성원들의 민족주의적 성향이 맞물려 과학원의 사상적 경직성은 점차 심화되었고 사상분야에 대한 당적 통제는 강화되어갔다.

This article analyze the establishment decision process, personnel composition, initial activities, and autonomy issues of the Academy of Sciences of DPRK(AS). AS was established in 1952. At that time, AS, as a comprehensive research institute, dealt with both the natural and technical sciences and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originally intended to control science and technology projects by establishing the Science Research Bureau in the National Planning Commission. However, this plan was changed to establish AS at the request of Scientists who insisted on the autonomy of research. AS, after all, set up not only as a national agency for guidance on science and technology, but also as an academy for semi-political self-actualization of members who wanted to participate in the making their nation-state.

Ⅰ. 머리말

Ⅱ. 전시 과학기술 동원계획 변화와 과학원 창설 결정

Ⅲ. 과학원 조직과 인적 구성

Ⅳ. 과학원 활동과 ‘당적 통제’

Ⅴ.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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