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기 아동 성별에 따른 의미 범주별 동사 사용 비교

The Preschooler’s Verb-Usage through Semantic Categories in the Spontaneous Speech according to Gender

배경 및 목적: 성별에 따른 어휘발달양상에 차이가 있는 지는 오랜 논쟁거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전기 아동이 일상생활에서 산출하는 동사가 성별에 따라 의미 영역별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 2 세부터 5 세까지의 일반아동 64 명으로 연령별로 이들의 자발화를 녹음하여 전사한 후 분석하였다. 녹음상황은 대부분 엄마와의 일대일 상호작용 중으로 놀이상황과 식사상황이 대부분이며, 대표성이 있는 300 발화를 선정하였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동사만을 추출하여 분석의 대상으로 하였다. 동사는 Halliday(2004) 기능문법의 의미 범주를 기본으로 하여 물리적 동작동사, 정신적 동작동사, 관계동사, 정신동사, 존재동사, 발화동사 여섯 가지로 분류하고 그 유형과 빈도를 알아보았다. 성별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정하였다. 결과: 전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동사의 빈도수에서 유의하게 높았으나 유형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의미 범주별 결과에서는 여아가 남아보다 관계동사와 심리적 동작동사의 유형이 유의미하게 많았다. 논의 및 결론: 학령전기 아동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동사 어휘 전체를 대상으로 의미 분류를 시도하고 성별로 그 차이를 분석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검사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구조화된 상황이 아닌 가정에서 아동과 주양육자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얻어진 자발화는 아동의 자연스러운 언어 능력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휘를 통해 나타난 성별의 차이는 언어교육과 언어치료분야 특히 보완대체 의사 소통 훈련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Objectives: The effect of gender on the word-usage is controversial. Accordingly, this study looks at the difference of verbs-usage through semantic categories in the spontaneous speech of children. Method: Speech data were collected from 64 children, age 2 to 5, without speech and language delays. And data were selected as 300 representative utterances for analysis. The verbs were divided into semantic categories based on Halliday(2004); categorized as material, mental, relational, existential, behavioral or verbal verbs(processes). We examined the number of different verb types and the frequency of their usage according to gender. Results: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Girls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frequency of use, but not verb types. Girls used more relational and behavioral verb types than boys. Conclusion: Speech language pathologists or special teacher can consult the verb type and frequency when they prioritize verbs to teach children according to g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