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저널
엄기호(2013)는 ‘들어가며’를 제외하면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교실이라는 정글”, 제2부 “교무실, 침묵의 공간”, 그리고 제3부 “성장 대신 무기력만 남은 학교”이다. “교사들과 함께 쓴 학교 현장 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하듯이 교사들의 경험과 실천적 지식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그에 대한 저자의 분석과 해석이 이 하나의 책으로 엮여져 있다. 본 서평자는 ‘21세기 역량’ 혹은 ‘융복합역량’을(차윤경 외, 2014) 함양시키고자 하는 다문화교육의 관점에서 이 책의 내용을 논의하고자 한다. 우리교육, 하자센터, 오늘의 교육 등을 통하여 저자 엄기호가 파악한 학교는 교사나 학생이나 완전 탈진상태에 있는 듯이 보이는 끔찍함 그 자체였다. 그는 이 상태를 “교육 불가능성”이란 말로 요약한다(오늘의 교육 편집위원회, 2011). 이는 “이 사회 전체가 더 이상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의미에서는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는(9쪽) 선언인 것이다. 짜증과 피곤으로 인하여 학생들은 수업, 배움, 교사, 학교를 멀리하고 사회는 학교에 대하여 비난과 냉소를 던질 뿐 문제에 대한 진정한 이해나 해결의 노력을 경주하지 않는다. 이 교육 불가능 상태란 ‘학교가 망하여 폐허가 되었음’을 의미하는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그 폐허가 되어간 과정, 그 폐허 속에서의 학생과 교사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Ⅰ. 책의 주요 내용
Ⅱ. ‘학교’의 회복을 위하여: 융복합적 다문화교육
Ⅲ. 마무리를 하면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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