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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Rethinking the Role of Manas for Establishing the Subjectivity of Buddhism: Focused on Vasubandhu’s Pañcaskandhaka and Sthiramati’s Works

불교의 주체성 확립을 위한 말나식의 역할 재고: 세친의『대승오온론』과 안혜의 저작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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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목적] 본고는 인간 고유의 능력, 즉 형이상학적인 물음을 던지는 토대인 ‘주체’를, 불교 유식사상에서 입론하는 것이 목적이다. 초기불교의 오온이 아닌 유식적 관점으로 풀어쓴 세친의『대승오온론』과 그의 대표 주석가 안혜의 저작을 중심으로 그것을 해명할 것이다. 그 이유는 유식사상에 들어와서부터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알라야식’과 ‘말나식’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누구인가?’라고 되묻는 번뇌를 일으키는 산물, 즉 형이상학을 위한 ‘주체’가 직접적으로 발견되는데, 그것은 바로 말나식이다. 늘 4가지 번뇌 심소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또 말나식은 알라야식을 ‘나’라고 집요하게 집착하며, 마치 인간의 근원이란 무엇인지 자문하여 번뇌를 발생시키는 것과 같은데, 이는 열반에 방해되는 부정적인 측면만이 강조되는 식이다. [연구 내용] 철학하는 인간, 즉 형이상학적인 인간은 삶을 영위할수록 말나식이라는 자아관이 더욱 비대해질 것이다. 철저히 염오의로 점철되어 불교의 궁극적 목표인 열반과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말나식은 단지 열반과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열반의 전제, 즉 주체이다. 어느 날 문득 해탈을 위해 정진하고자 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의 말나식은 그 누구보다도 번뇌로 그늘져 있을 것이다. 이는 도리어 그의 주체관이 확립되어있다는 말과 다름없다. 따라서『대승오온론』에 산재된 여러 개념을 말나식의 주체관 확립을 위한 전제로 설정하려고 한다. ‘주체’를 함축하는 5온․12처․ 18계, 주체의 안과 밖[內․外], 행온 중 심불상응행법의 일부 내용을 주체로서 말나식의 배경으로제시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말나식의 4가지 번뇌심소와 자기반성의 역할을 하는 식으로서 말나식을탐구하여, 주체로서 말나식을 확립한다. [결론] 결론적으로 이 글은『대승오온론』의 일부 구조를 파악하고, 말나식의 주변적 존재 이유를 ‘주체’로 내세워, 그것을 긍정적으로 해명한 글이다.

[Objectiv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stablish the subject as the foundation for metaphysical questions through an analysis of Yogācāra school. Specially, it will explain a question unique to humans, “Who am I?,” focusing on Vasubandhu’s Pañcaskandhaka (hereafter PSk) and Sthiramati’s works. This paper aims to respond to this concept from the Yogācāra perspective, rather than the early Buddhist view of five aggregates (pañcaskandha). This framework allows the introduction of new terms that did not exist before Yogācāra, namely the storehouse mind (ālayavijñāna) and the notion of ‘I’ (manas). [Contents] This paper considers manas as the subject posing metaphysical questions and aims to argue for its positive influence, contrary to conventional understanding. Therefore, I argue that manas is not a hindrance to enlightenment but rather its prerequisite. If a person suddenly aspires to nirvāṇa, their manas will face more turmoil than anyone else. This is equivalent to establishing a view of subjectivity. In this paper, I explore the role of manas in the context of the four types of contaminating mental factors (kleśa-caitasa) and self-reflectivity (manyanātmaka), establishing manas as the subject. [Conclusions] In conclusion, this paper seeks to comprehend a part of the structure in PSk and provide a positive explanation for the existence of manas, which is considered peripheral, by presenting it as the subject.

Ⅰ. Introduction

Ⅱ. The Basic Prerequisite for the Subject

Ⅲ. Establishment for the View of the Subject

Ⅳ.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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