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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역량 기반 교육과정” 담론에 대한 비판적 논의: 역량론에 나타난 지식관을 중심으로

A Critical Discussion of "Competency-Based Curriculum" Arguments: Focusing on Their Viewpoints of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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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른바 “역량 기반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교육학 담론들―역량론―을 그것이 상정하고 있는 지식관에 비추어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론은 세 장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장에서는 역량론자들이 지식 교육의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무기력한 지식 교육’이란 무엇이며, ‘역량 교육’은 그것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분석한다. 연구자는 지식은 행위와 분리되어 있다는 역량론자들의 관점은 지식을 보는 올바른 관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둘째 장에서는 앎의 종류, 곧 지식의 종류와 각각의 지식에 따른 ‘하는 것’의 종류를 아리스토텔레스를 참조하여 제시한다. 역량론에서는 지식 교육으로는 학생들에게 ‘하는 것’을 가르치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연구자는 지식은 원래부터 그 주체의 행위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본론의 셋째 장은 ‘역량’ 개념의 논리적 오류를 고찰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전통적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을 가리키는 다른 개념들―기억력, 상상력, 창의력, 논리적 사고력 등―과 마찬가지로, ‘역량’이라는 개념 또한 형식도야설의 오류를 범할 위험이 있다. 결론에서 연구자는 교육은 그 자체가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로 이루어지며 그 점에서 교육의 문제는 올바른 지식 교육은 어떻게 할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discuss the arguments that are thought to influence on the introduction of the so-called 'competency-based curriculum', chiefly with regard to their viewpoints concerning knowledge. In chapter Ⅱ the author analyses the meaning of 'inert knowledge education' which the competency arguments mention, although they never clarify, as the main problem of existing knowledge education and the possibility of 'competency education' to the solution of the problem. The author argues that it is hard to be valid to see what one knows as something separate from what one does as the competency arguments see as it is. In chapter Ⅲ the author shows the kinds of knowledge and accordingly the kinds of act, with reference to Aristotelian conceptions. While the competency arguments say that knowledge education cannot teach students 'what they do', the author says that knowledge is by its nature meant to make people do the relevant act. The chapter Ⅳ consists of author's exposure of logical fallacies that the competency arguments commit. Just as other traditional concepts such as memory, imagination, creativity, logical thinking, etc., the concept of competency is also prone to the fallacy that the old formal discipline theory committed. Finally in conclusion the author argues that education is itself knowledge education and therefore problems of education ought to be approached as those of what is the right way to do knowledge education.

Ⅰ. 서론: 교육과정 총론 문서의 문제

Ⅱ. 역량론이 지적하는 지식 교육의 무기력함

Ⅲ. 지식의 종류와 ‘하는 것’

Ⅳ. 일상 언어가 만든 함정, 그리고 ‘역량’ 개념에서 목격되는 논리의 전도(顚倒)

Ⅴ. 결론: 올바른 지식 교육에 대한 정향(定向)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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