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 방언 가운데 閩語의 閩東方言에 속하는 福淸方言 文白異讀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止果遇流山咸梗’ 등 일곱 개의 攝에 나타나는 韻母만을 대상으로 歷史語音層次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상고음, 중고음, 그리고 16세기 福州方言을 반영하는 閩語의 最古 韻書인《戚林八音》과 19세기 福州方言 음운을 반영하는 “An Alphabetic Dictionary of Chinese Language in the Foochow Dialect(1870)을 참고하고 현대의 福州方言을 비교하면서 분석하였다. 福淸은 閩東方言의 거점도시인 福州와는 인접하여 福州方言의 특징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福州方言에서 나타나는 雙尾韻 현상, 즉 ‘주요모음+모음운미+자음운미’의 구조를 지니지 않고 있다. 福州方言의 雙尾韻 현상은《戚林八音》(16세기)에는 없지만《福州方言拼音字典》(1870)에 서서히 나타나 현대에 이르러 완성되지만 이러한 쌍미운 현상이 福淸方言에는 발생하지 않아 16세기 복주방언의 음운 층차를 오히려 福淸方言이 현대까지 잘 보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福淸方言 韻母 文白異讀의 특징을 종합하면 문독은 중고음을 잘 보존하고 있고 백독은 상고음까지 거슬러 올라는 음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의 연구들이 閩語의 백독은 상고음을 반영한다는 점과 일치한다. 일례로 止攝 支韻에 속하는 ‘紙’字의 문독 [tsi]는 隋唐의 중고음 [i]를 반영하고, 백독 [tsia]/[tsai]는 先秦 [ĭai]와 漢代와 南北朝 [ĭe]의 음가를 보존하고 있다. 이와 같이 福淸方言에서 운모의 백독이 상고음을 반영하는 예는 止攝뿐만이 아니라 본고에서 살펴본 ‘果遇流山咸梗’ 등의 攝에서도 발견된다. 閩語의 백독은 상고음을 반영하는 일반적인 통례와는 달리 福淸方言의 일부 백독은 북방방언에서 주로 발생하는 주요모음의 고음화현상과 입성운미의 탈락도 관찰된다. 예를 들어 梗攝 昔韻에 속하는 石’字의 福淸方言 백독 [syo]는 상고음의 저모음 *[a]가 [o]로 고음화되고 상고음 운미 *[-k]도 탈락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반면 文讀 [siʔ]는 중고음의 입성운미 특징을 보존하여 입성운미 [-ʔ]이 탈락된 백독보다 중고음을 보존하는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chronological strata of colloquial and literary reading in the Fuqing(福淸) dialect, focusing on the final reading. Generally speaking, the literary reading of the Fuqing(福淸) Dialect reflects Middle Chinese strictly, however, colloquial reading shares the traces of Old Chinese and even the most advanced chronological strata. For example, the literary reading [tsi] of Zhi(紙) reflects the sound of Sui(隋)/Tang(唐) dynasty and its colloquial readings [tsia]/[tsai] have preserved the sound of Pre-Qin(先秦). The colloquial Reading [syo] of Shi(石) has experienced the process of low vowel [a] → mid-vowle [o] and the omission of consonantal ending [-k] in Old Chinese, which has undergone the much more advanced sound change than its literary reading [siʔ].
Ⅰ. 서론
Ⅱ. 止攝
Ⅲ. 果攝
Ⅳ. 遇攝
Ⅴ. 流攝
Ⅵ. 山攝
Ⅶ. 咸攝
Ⅷ. 梗攝
Ⅸ.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