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커버이미지 없음
KCI등재 학술저널

이야기판의 계승과 변주, 그리고 확장 : 유튜브의 이야기판을 중심으로

이 글은 지금까지 대면으로 이어 온 구술서사 이야기판과 이야기 문화를 통해 체득된 경험들이 온라인 네트워크 공간에서는 어떻게 ‘계승’되는 동시에 ‘변주’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오늘날 형성된 이야기판과 이야기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안해 보고자 했다. 대면 이야기판에서 한 편의 이야기 연행이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말과 음성적 정보, ‘보여주는’ 표정이나 몸짓, 그리고 청중들이 그에 반응하고 개입하는 ‘상호작용’을 통해서 총체적으로 완성되듯 유튜브라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크리에이터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시청각적 자료들과 그것을 공유하며 코멘트하는 청중들의 ‘상호작용’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서 이야기 담론 교환의 장이 완성된다. 이에 따라 유튜브에서 형성된 이야기판을 ‘들려주기’ 중심의 이야기판, ‘보여주기’ 중심의 이야기판, ‘상호작용하기’ 중심의 이야기판으로 구분하여 각 유형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해보았다. 유튜브의 이야기판은 다양한 주제의 일상 경험담을 다양한 양식의 텍스트로 풀어낼 수 있게 해주므로, 대면 이야기판과 같이 기술된 문학이나 매스미디어와는 달리 거칠지만 생생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교환되는 장으로 기능한다. 다만 대면적 소통 방식이 비대면적 소통으로 바뀌면서 가시화된 이야기 텍스트의 구성과 내용, 향유 방식의 변화는 이야기, 이야기판, 이야기 문화에 대한 확장된 인식을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 이야기판과 이야기 텍스트는 그간 구술서사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해 설정해놓았던 여러 가지 경계선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들어준다. ‘경험담’과 ‘허구담’, ‘문자’와 ‘비문자’ 텍스트의 구분, ‘전문이야기꾼’과 ‘일상이야기꾼’, ‘놀이판’과 ‘소리판’의 구분, 텍스트와 콘텍스트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또한 이야기판은 이야기꾼에 의해 열리는 공간이 아니라 청중의 필요에 의해 접속가능한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이야기는 ‘(이야기꾼이)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에 의해) 체험’되는 동적인 현상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이처럼 온라인의 이야기 텍스트와 이야기판의 특징이나 실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 서사적 경계의 계승과 해체 등 이중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 소통 기술의 영향을 과대화하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고, 전통적인 서사문학 연구의 시각과 개념들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태도도 필요하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이야기판과 이야기 텍스트의 양상을 좀 더 섬세하게 포착하고 의미를 파악해내는 시도가 계속될 필요가 있다.

The emerging online narrative culture can be fully understood when it is examined with an awareness of the oral narrative traditions and storytelling cultures and norms that have existed in the real world. In this regard, this article aims to provide a deeper understanding of digital storytelling and narrative culture by focusing on how the experiences gained through traditional oral narrative storytelling and narrative culture are being inherited or transformed in online spaces. Focusing on the video platform “Youtube” in particular, we found that YouTube has technologically mediated the storytelling methods and principles found in face-to-face storytelling. However, the differences in the hyper-connected locality of the storytelling site and the multi-sensory format and enjoyment of the narrative text require different classification criteria from those used to identify the type and content of traditional storytelling. Therefore, we divided in YouTube's storytelling into three types according to the way stories are mainly composed: “telling,” “viewing,” and “Interacting.” These modes of online storytelling are common in that they dismantle many of the boundaries that have been established to describe traditional oral literature storytelling, such as the distinction between factuality and fiction, that between professional storytelling and amateur storytelling, the hierarchy of text/image/sound. It is necessary to examine these narrative phenomena in a more microcosmic way rather than simplifying them into a single concept or theme such as “digital storytelling.”

1. 서론

2. 온라인 공간으로 계승된 전통 사회 이야기판

3. 유튜브에서 형성된 이야기판의 유형과 사례 분석

3.1. 들려주기(telling) 중심의 이야기판과 시집살이담의 변주

: 사연 낭독 채널

3.2. 보여주기(viewing) 중심의 이야기판과 여행담의 변주: 여행 영상 채널

3.3. 상호작용하기(interacting) 중심의 이야기판과 추억담의 변주

: 음악 감상 채널

4. 결론: ‘이야기판’과 ‘이야기’ 개념의 확장된 인식의 필요성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