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의 신 표상(Representation of God) 변형에 관한 정신분석적 연구

A Psychoanalytic Study on the Transformation of Van Gogh's Representation of God

이 연구에서는 개인의 신앙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한 관점을 제시하고자 반 고흐의 신 표상의 변형 과정을 정신분석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위한 신 표상의 개념은 주요 대상의 주관적 경험에 대한 Rizzuto의 견해와 발달적으로 변형되는 신 표상 개념을 동시에 포함한다. 본 연구에서는 효과적인 논의를 위해서 고흐의 생애 중, 신 표상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시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시기에 변화를 일으키는 외적, 내적 요인과 그에 따른 신 표상의 변형을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개인은 심리적 평형감과 방어적인 요인으로 신 표상이 변형될 수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의 신 표상과 초기 대상 관계가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개인의 신 표상 형성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던 대상 표상이 변형될 경우 그 개인의 신 표상이 변형될 수 있다. 세 번째, 개인은 무의식적 욕망과 의식적인 현실을 통합시키기 위해서 신 표상 변형을 이룰 수 있다. 네 번째, 개인은 의사소통되지 않는 요소로서 주관적이며 사적인 신 표상 변형을 이룰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개인의 신 표상이 내적, 외적 현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한 임상적 개입이 유효함을 제시하였다.

This paper investigated the transformations of Vincent van Gogh’s god representation from a psychoanalytic perspective. The internal/external factors accounting for the transformation in god representation were examined and four themes were deduced. First, the god representation can be transformed due to the individual’s need for psychic equilibrium and defensive purposes. Second, if the object relationship which was the crucial foundation for the formation of the god representation is transformed, the individual’s god representation may accordingly be transformed. Third, an individual may transform one’s god representation in order to integrate his/her unconscious desires and conscious reality. Fourth, an individual may transform his/her god representation into a subjective and private one as an uncommunicated factor. The results substantiated that an individual’s god representation is connected with internal/external reality and can be dealt with clinically in order to develop a healthy religious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