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초상사진 전시회에서 전시된 대상, 즉 모델의 경험을 현상학적으로 탐구하였다. 그 결과 전시되는 경험에 관한 11개 주제에 따른 4개의 본질적 주제를 도출하였다. 초상사진이 전시되는 경험은 첫째, 내 초상사진이 예술 작품이 되었다는 사실, 물리적인 공간을 점유하며 전시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스스로의 존재를 이해받고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주었다. 둘째, 초상사진은 타인에 의해 창조된 스스로의 모습을 만나게 해 주었다, 이는 철저히 타인의 시선으로 본 스스로를 마주한 경험이었다. 셋째, 전시회라는 새로운 경험은 그 자체로 흥미로웠고,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환기적 경험이었다. 넷째, 초상사진이 전시되는 일은 타인의 시선 속에 놓이는 일이었다. 불특정 다수가 내 사진에 보내는 시선은 곧 나에게 보내는 시선과 같았고, 부끄러움과 머쓱함, 긴장감 등을 유발했다. 초상사진이 전시되는 경험은 초상사진 촬영 과정에 대한 기억에 영향을 받았다. 초상사진이 전시되는 경험은 관람객, 사진작가 등 다양한 타인의 시선이 교차하는 가운데 나의 존재를 평가받고 인정받는 경험이었고, 공간과 물리적 재현을 지니는 전시의 특성과 어우러져 더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
This study phenomenologically explored the experiences of the models exhibited in portrait photography exhibitions. The results revealed four essential themes based on 11 themes. First, the experienced gave them sense of being understood and recognized as themselves. It was greatly affected by the fact that their portrait became a work of art, occupying a physical space to be displayed. Secondly, they encounter a new version of them that created by others. Third, the experience was interesting in itself, and it was a thought-provoking and evocative experience. Fourth, the gaze on their photo was same as the gaze that was directed at them. And it caused embarrassment, shyness, and nervousness. The experience was influ-enced by the process of taking the portrait. Being exhibited was an experience of being evaluated and recognized through the gazes of others.
I.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방법
Ⅳ. 자료 분석 결과
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