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인사 화행 교육 현황 연구

A Study on the Current Status of Education on Korean Speech Act of Greeting

인사 화행은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한국문화의 특수성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기에 한국어 학습자들은 인사 화행을 적절히 구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본 연구는 인사 화행의 특성을 개념과 상황 맥락의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알아본 후, 한국어교육에서 인사 화행이 실현되는 모습을 교육과정과 교재의 문화 영역을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인사 화행의 교육 현황을 고찰한 것이다. 인사 화행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상황 맥락의 변인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면’과 ‘대화 참여자’의 특성이며, 대화 참여자의 특성은 ‘화자와 청자의 관계’와 ‘만남의 관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변인이 인사 화행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인사 화행이 한국어교육에서 지닌 위상을 표준 교육과정의 성격을 가진 ‘국제 통용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과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인사 화행은 1급의 총괄 목표에 제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등급에 걸쳐서 ‘기능 및 과제 영역’ 과 ‘문화 영역’에서 교육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주관으로 개발되어 현재 사용 중인 교재의 문화 영역에서 인사 화행이 나타나는 모습을 살펴보면 교재에 따라 차이가 크며, 초급을 중심으로 다루어짐으로써 교육과정에서 설정된 인사 화행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Speech act of greeting is crucial in daily life, but Korean language learners often encounter difficulties due to the strong cultural characteristics reflected in the speech act of greeting.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speech act of greeting, taking into account the elements of context of situation, and investigates how it is taught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through the curriculum and textbooks. The variables of the context of situation that are typically observed in speech act of greeting includ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tting' where the conversation takes place and the 'participants' involved, which can be further divided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peaker and the listener' and the 'relationship of meeting '. This study explores the role of these variables in speech act of greeting. By examining the position of the speech act of greeting within the Korean language education framework, focusing on the 'International Korean Standard Curriculum' and the 'Korean Standard Curriculum,' it is revealed that the speech act of greeting is presented in the first-level overarching goal, aimed at educating learners across different levels, incorporating the content of both the 'Functions and Tasks Area' and the 'Cultural Area.' However, the cultural area of speech act of greeting in the currently used textbooks, developed by the National Institute of the Korean Language, varies significantly depending on the textbook. Moreover, since it is primarily introduced at the beginner level, it may not fully align with the content prescribed in the curricul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