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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칸트 ‘물 자체’의 해석: 교육학적 관점

An Interpretation on ‘Ding an Sich’ of Kant’s Epistemology: An Educational Perspective

DOI : 10.17715/jme.2023.12.3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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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필자는 칸트 인식론에서 ‘물 자체’가 지니는 의미를 고찰해 보고, 그것이 가지는 인식론적 의미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자 하였다. 물론 칸트의 인식론은 철학적 논의로서 교육에 관한 이렇다 할 언급이 담겨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인식론은 경험(또는 현상)에 관한 지식의 성격과 한계를 다루고 있으며, 그 점에서 그의 인식론은 교육내용으로서의 지식의 성격을 밝히는 데에도 나름의 중요한 공헌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칸트 인식론에서 ‘물 자체’는 논의 맥락에 따라 ‘선험적 질료’, ‘선험적 대상’, ‘예지적 대상’, ‘선험적 이상’ 등의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칸트의 논의를 검토해 보면, ‘물 자체’는 인식에 선행하는 그것의 ‘알려지지 않은 근원’, 또는 ‘형이상학적 근원’에 해당하는 지위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형이상학적 근원으로서의 ‘물 자체’는 인식 주관에 속하는 ‘형식’, 즉 감성과 지성, 이성의 형식과는 구분되는, 그러한 형식들로 포착되는 ‘세계 그 자체’ 또는 ‘표현 이전의 세계’를 가리킨다. 칸트의 인식론은 현상과 ‘물 자체’로 구분되는 세계의 ‘중층구조’를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교육학의 관점에서 보면, 칸트 인식론의 ‘물 자체’는 교육내용으로서의 지식이 형이상학적(초월적) 근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In this article, I tried to explore the meanings of ‘Ding an Sich’(thing in itself) in Kant’s epistemology and attempted to interpret its epistemological meanings from educational perspective. It is true that Kant's epistemology is a philosophical discussion and does not contain any significant mentions of education. But his epistemology deals with the nature and limitations of knowledge about experience(or phenomena), and it can be said that his epistemology can make an important contributions in its own way to revealing the nature of knowledge as educational content. In Kant's epistemology, ‘thing in itself’ has the various status on the context of discussion, such as ‘transcendental material’, ‘transcendental object’, ‘intelligible object’, and ‘transcendental ideal’. Examining these concepts, we find that ‘thing in itself’ can be said to have the status of the ‘unknown ground’ or ‘metaphysical ground’ of knowledges. The ‘thing in itself’ as metaphysical ground, can be distincted from the ‘forms’ of knowledge which are belong to the subject, and it refers to the ‘world in itself’ or ‘the world as noumenon’. It can be said that Kant's epistemology shows the ‘twofold structure’ of the world divided into phenomena and ‘thing in itself’. From the perspective of Education, the ‘thing in itself’ of Kant’s epistemology shows that knowledge as educational content has a metaphysical or transcendental ground.

Ⅰ. 서론: 지식과 교육

Ⅱ. 과학혁명과 선험철학

Ⅲ. ‘물 자체’의 성격: 예비적 고찰

Ⅳ. ‘물 자체’의 해석: 세계의 ‘중층구조

Ⅴ. 논의: 교육의 형이상학적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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