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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영국의 작물 보고서 편찬과 그 활용, 1795-1801

Compilation and Utilization of Crop Returns in Britain, 1795-1801

DOI : 10.22912/dgsh.2023..7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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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795년부터 1801년 사이 작물 보고서가 편찬된 배경과 구체적인 보고서 작성 방식에 대해 서술하고 나아가 사료로서 이 보고서가 가지는 유용함과 높은 활용도를 논증한다. 18세기 후반에 영국은 1795년과 1800년 두 차례의 치명적인 곡물 수급 위기에 직면하였고 이로 인한 곡물 가격의 급등과 전국적인 혼란이 야기되었다. 사회적 격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정부는 스핀햄랜드 시스템과 같은 구호 조치를 시행했고 중앙 정부는 포괄적인 입법 개혁을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착수되었던 것이 바로 전국단위의 작물 조사 사업과 보고서 발행이었다. 1795년부터 1801년까지 중앙 정부는 적어도 세 차례에 걸쳐 조사 사업과 보고서 편찬 작업을 진행했다. 그 중 1801년 작물 보고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체셔의 사례는 이 보고서의 정확성과 지역 역사 연구에 활용 가능한 잠재력을 확인시켜준다. 이 보고서에 담긴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된 곡물 경작지 비율은 분명 체셔의 지질학적 분포와 상관성이 있다. 이는 곧 이 보고서의 실증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곡물 경작과 지질학적 특징이 부합하지 않는 일부 예외적인 지역도 발견된다. 이러한 지역의 존재는 보고서 데이터의 단순 오류라기보다는 지역 내 사회경제적 맥락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따라서 우리는 1801년 보고서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농업 패턴을 파악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지역의 보다 포괄적인 사회경제적 양상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paper aims to explain the background and specific methods of compiling crop returns between 1795 and 1801. Furthermore, it seek to demonstrate the usefulness and applicability of these returns as valuable primary sources for historians. In the late 18th century, Britain underwent two severe grain crises in 1795 and 1800, causing a sharp increase in grain prices and nationwide turmoil. To address the social unrest, local governments implemented relief measures such as the Speenhamland system, while the central government pursued a comprehensive legislative reform. In addition to these measures, nationwide crop surveys and the publication of returns were initiated. From 1795 to 1801, the central government conducted survey schemes and compiled returns at least three times. Among them, the 1801 crop returns exhibited the highest level of completeness. The case of Cheshire demonstrates the accuracy of these returns and their potential utility for local studies. The calculated ratio of land under grains based on the data in the returns clearly correlates with the geological distribution of Cheshire. This essentially proves the empirical nature of the returns. However, some exceptional areas are found where grain cultivation did not align with geological features. The existence of such areas is interpreted not as a simple error in the data but rather as a reflection of the socio-economic context within the county. Therefore, we have confirmed that the 1801 crop returns can not only be utilized to understand the agricultural patterns of specific regions but also encapsulates a more comprehensive socio-economic circumstances.

Ⅰ. 들어가며

Ⅱ. 위기의 1790년대

Ⅲ. 작물 조사 사업과 그 결과

Ⅳ. 1801년 작물 보고서 활용 방안과 그 유용성 – 체셔(Cheshire)의 사례 -

Ⅴ.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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