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표지.png
KCI등재 학술저널

존재 망각의 세 층위

하이데거의 철학은 ‘존재망각의 사태’로부터 존재이해를 향해가는 ‘존재에 대한 물음’의 과정이며, 이를 통한 ‘존재망각의 극복’의 사유다. 그의 철학이 이러한 물음과 극복의 사유일 때, 존재망각은 역설적이게도 하이데거 철학이 자라난 토양으로 기능한다. 이 글은, 그 토양을 면밀하게 탐구해야 할 필요에서 존재망각 개념을 문제 삼는다. 이때 ‘문제 삼음’은 해당 개념 자체를 오류라고 지적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것의 ‘무엇임’을 철저히 따져 보는 것이다. 존재망각은 ‘존재자와 존재의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망각’으로 정의된다. 이 한 줄의 정의는 우리에게 존재망각의 무엇임을 설명해주지 않는다. ‘존재와 존재자의 다름이 잊힘’이 가리키는 ‘사태’가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이 글은 존재망각이 가리키는 사태를 그 정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2장), 존재의 층위에서(3장), 인간 이해의 층위에서(4장), 그리고 존재자와의 현실적 관계 맺음의 층위에서(5장) 살피고자 한다. 존재의 층위에서 그것은, 존재의 드러내며 감추는 본질로부터 유래한 존재의 역사적 운명이다. 인간 이해의 층위에서 그것은, 인간이 표상 작용을 통해서 존재자를 대상화함으로써 초래된 결과이고 위험이기도 하지만, 인간 존재이해에 필연적으로 속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존재자와의 현실적 관계 맺음의 층위에서 그것은, 기술을 통해 존재자를 부품화한 결과인데, 이때 존재자가 가진 존재 의미는 완전히 왜곡된다. 그 왜곡을 통해 ‘인간 존재의 무화’, ‘대지의 황폐화’ 그리고 ‘세계대전’이라는 현실적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 세 가지 층위를 고려할 때, 망각은 인식론적이거나 존재론적인 층위에서 관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실적 문제로서도 포착될 수 있다.

Heidegger's philosophy is a process of questioning being, which moves from the event of the forgetfulness of being to the understanding of being, and it is the thinking for overcoming the forgetfulness of being through this questioning. When his philosophy is the thinking of these questions and their overcoming, the forgetfulness of being paradoxically functions as the foundation on which Heidegger's philosophy grows. This article problematizes the notion of the forgetfulness of being out of a need to explore its foundations more closely. In this case, problematizing doesn't mean pointing out that the concept itself is a fallacy. Rather, it means thoroughly examining what it is. Forgetfulness of being is defined as forgetfulness of the ontological difference between being and beings. What does this simple definition tell us? This article begins with a definition of what the forgetfulness of being is (Chapter 2), and then explores the forgetfulness of being at the layer of being (Chapter 3), at the layer of human understanding (Chapter 4), and at the layer of realistic relationships with beings (Chapter 5). At the layer of being, it is the Geschick of being that results from the revealing concealment of the nature of being. At the layer of human understanding, it is a consequence and a danger of the human objectification of beings through the representation, but it is also an unavoidable part of the human understanding of being. Finally, at the layer of a real relationship with beings, it is the result of a standing reserve of beings through technology, where the meaning of their being is completely distorted. Through this distortion, real problems such as “annihilation of human existence,” “devastation of the earth,” and “world war” arise. Considering these three layers, forgetfulness of being can be observed at the epistemological or ontological layer, as well as captured as a real problem.

I. 들어가는 말

II. 존재망각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이로부터 설명되어야 할것들

III. 존재의 본질로부터 존재망각의 설명

IV. 인간 이해의 층위에서 존재망각

V. 존재자와의 현실적 관계 맺음의 층위46)에서 존재망각

VI. 나가는 말

참고문헌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