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손자녀 양육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 손자녀 미양육 노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Life Satisfaction of the Elderly Providing Care for Grandchildren in South Korea and The US : Comparison with the Elderly not Caring for their Grandchildren

본 연구는 손자녀 양육 노인의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가족, 환경차원의 요인을 미양육 노인과의 비교를 통해 알아보았다. 또한 노인의 손자녀 양육이 세계적 현상이라는 점에 기반하여 한국과 미국의 손자녀 양육 노인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국가 간 상이점과 유사점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의 고령화연구패널조사(2018)와 미국의 Health and Retirement Study(2018)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분류기준에 따라 55세~80세의 한국 손자녀 양육 노인 142명, 한국 손자녀 미양육 노인 2,920명, 미국 손자녀 양육 노인 857명, 미국 손자녀 미양육 노인 1,766명의 자료를 STATA 17.0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한국의 손자녀 양육 집단 노인에서는 사회보장여부, 주관적 건강상태, 가족관계만족도, 기능적 제한 순으로, 손자녀 미양육 집단 노인에서는 주관적 건강상태, 기능적 제한, 사회보장여부, 가족관계만족도 순으로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미국의 손자녀 양육 집단 노인의 경우 가족관계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친구·지인과의 교류수준 순으로, 손자녀 미양육 집단 노인에서도 가족관계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사회참여 순으로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에서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손자녀 양육 노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factors influencing life satisfaction of elderly individuals caring for their grandchildren (GRC) versus those who are not (NGRC), in South Korea and the U.S. Using data from KLoSA and HRS(2018), the dataset includes the elderly aged 55-80 years: 142 Korean GRC, 2,920 Korean NGRC, 857 American GRC, and 1,766 American NGRC. Key findings indicate that social security availability significantly impacts life satisfaction for Korean GRC, while subjective health status is crucial for Korean NGRC. In the U.S., family relationship satisfaction is the primary factor for both GRC and NGRC, followed by subjective health status and social interactions. In conclusion, we propose policy alternatives to enhance life satisfaction among elderly individuals raising grandchildren in both countries, contributing insights to this global caregiving 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