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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학술저널

구조와 행위주체-노예제도와 식량배급(Ⅱ)

아프리카에서 대서양을 거쳐 국내로 유입된 노예들은 그들이 결코 인간으로 간주될 수 없다는 점을 여러 의식을 통해 주입받는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의식주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의식은 음식을 통한 것이다. 이들이 노예제도 시스템인 농장에 도착하면 배급되는 식량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절감하게 된 다. 이 사회에서는 음식과 식량을 이용하여 내밀한 계층화, 신분화의 과정을 일상적으로 경험시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와 같은 조건과 상황에 대한 역사적인 분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취사선택한 자료를 근간으로 일반화의 오류를 보여주기 십상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논자는 노예제도 안에서 살아왔던 경험을 다시 정리하는 조사에 충실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노예제도를 경험했던 이들은 하나같이, 그리고 빠짐없이 음식을 언급하며, 그것을 이 사회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의 사례를 종합하여 볼 때, 지금까지 역사가들이 자행해 온 몇몇 사례를 통한 일반화는 큰 위험을 안고 있다. 기왕의 역사가들은 그들의 취향에 맞는 선택적인 기록을 근거로 하여 노예제도 하에서 음식과 식량이 충분히 제공되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까지 이르기도 했다. 특히나 계량적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제사가들은 안타까울 정도로 편향적인 수치이상주의에서 기발한 결론을 끌어내고 있다. 물론 음식과 배급 수준을 수치화하는 작업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인 작업으로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이 분야의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들의 회고와 기억에서 식량과 음식 이야기가 왜 그렇게 자주 언급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아보는 인문학적 고찰이 필요하다. 단지 수치적인 수준의 이해를 넘어 노예제도하에서 음식을 구조와 행위주체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볼 수 있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허기를 일상화하고 있는 이 사회의 구조를 이해하고 짐작하는 작업에 보다 더 관심이 실려야 할 것이다. 이 사회의 농장주들에게 음식 배급은 단지 면화 생산을 담당하는 노예에게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노예제도 하에서의 음식 배급의 실상을 살펴봄으로써 농장주들이 이 사회 안에서 노예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무쇠 우리의 구조를 창조하는 수단으로 음식과 배급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This critical essay aims at the understanding recently reinterpretation in the slavery system. Specially I focused foods and its social stratum and ecology in the antebellum American South. American Historians have argued that slave’s nutrition status and whether it’s good or bad. But I could not agree in these arguments because historians have thetically selected original sources such as oral and reminiscence, official public documents. Therefore I have collected and surveyed all the sources and finally arrived, in food’s supply in this slavery system, in the unimaginable worst conditions.

Ⅰ. 서론

Ⅱ. 노예제도하의 식량배급에 대한 연구사

Ⅲ. 노예제도하의 식량배급의 실상

Ⅳ. 결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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