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교 관점에서 본 한국 사회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기대 직업 지위 차이

Socioeconomic disparities in Korean children’s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An international comparative perspective

본 연구에서는 국제학업성취도조사(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2018년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 사회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기대 직업 지위 차이를 미국, 영국, 일본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한국을 포함한 네 나라 모두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녀의 기대 직업 지위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그 정도는 나라마다 달랐는데, 기술통계를 토대로 했을 때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분포 하위 10%와 상위 10% 집단 간의 자녀의 기대 직업 지위 차이는 영국에서 가장 컸고, 미국에서 가장 작았다. 한국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분포 하위 10%와 상위 10% 집단 간의 자녀의 기대 직업 지위 차이는 미국에 비해 약 1.9배 정도 컸으며, 영국과 일본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회귀 분석 결과에서는 한국 사회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기대 직업 지위에 미치는 영향이 미국에 비해 약 1.6배 정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컸지만, 영국과 일본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관찰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기대 직업 차이가 미국보다는 영국 및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터너(Turner)의 경쟁이동과 후원이동 이론과 연결 지어 논의하였다.

Utilizing data from the 2018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this study examined socioeconomic disparities in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among children in South Korea, in comparison with the United States, the United Kingdom, and Japan. Significant socioeconomic disparities in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among children were observed across all four countries, including Korea. However, the extent of these disparities varied across the countries. The gap in children's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between the bottom 10% and top 10% distribution of parental socioeconomic status (SES) was largest in the United Kingdom and smallest in the United States. The degree of socioeconomic disparities in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among Korean children was approximately twice as large as that of the United States.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Korea and the United Kingdom and between Korea and Japan. Further,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the impact of SES on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among Korean children was significantly larger than that in the United States, but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magnitude of the SES effect between Korea and the United Kingdom and between Korea and Japan. As such, the observed socioeconomic differences in expected occupational status among Korean children align more closely with those observed in the United Kingdom and Japan than those in the United States. These findings were discussed within the framework of Turner (1960)’s theory of contested versus sponsored mo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