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감상자가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에 대한 내면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질적 사례 연구이다. 연구의 대상은 리움미술관의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를 중심으로 하였다. 설치미술 작품이 주를 이루는 전시의 특성상, 관람객이 작품과 상호작용 하는데에 공간이라는 요소가 어떻게 감상에 관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감상자는 작품과 상호작용할 때 어떻게 공간을 인식하는가? 둘째, 감상자의 작품 해석에 공간은 어떻게 활용되는가? 셋째, 전시 공간에서 감상자의 경험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연구 참여자는 다수의 전시 감상 경험이 있으며, 작품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표현이 가능한 3인을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전시 감상 과정에 대한 참여 관찰, 반구조화된 심층 인터뷰, 감상 경험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를 자료로 생성하여 질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로, 감상자들이 공간을 통해 작품을 탐색하고, 작품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며, 작품과 공간 그리고 관람객이 서로 어우러짐을 형성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을 이해하는 폭을 넓히고, 설치미술을 기반으로 한 미술관 교육에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This research is a qualitative case study that analyzes the internalization process of interactions that occur while appreciators view of art in a museum. The research site is the Philippe Parreno’s <Voice> exhibition at the Leeum Museum of Art. Due to the nature of the exhibition, which mainly consists of installation art, we focused on how the space is involved in the appreciation of visitors when they interact with work.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First, how do appreciators perceive space when interacting with art work? Second, how is space used in the appreciator's interpretation of art work? Third, what is the meaning of appreciator's experience in the exhibition space? Qualitative analysis is conducted by generating data through participant observation of the research participants' exhibition viewing process, semi-structured in-terviews, and visual images. The Result showes that visitors explored the work through space, perceived the space anew through the work, and formed a harmony between the work, the space and the audience. This research will broaden our understanding of visitors to art museums and can be used as a resource for museum education.
I. 서론
Ⅱ. 이론적 배경
Ⅲ. 연구 방법
Ⅳ. 연구 결과
Ⅴ.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