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신학으로 본 종교교육 유형 및 전망: 니터의 관계모델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Types and Prospects of Religious Education from the Perspective of Theology of Religions: Focusing on Knitter’s Mutuality Model

[연구 목적] 본 연구는 종교신학 유형 중 하나인 폴 니터(Paul Knitter)의 ‘관계모델(Mutuality Model)’을 중심으로 종교 다원성 시대에 적합한 종교교육 형태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 내용]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니터의 네 가지 모델, 즉 대체모델, 완성모델, 관계모델, 수용모델을 검토하여 종교 교육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모색하고, 이러한 네 가지 모델을 바탕으로 종교교육의 세 유형인 신앙고백적 종교교육, 종교학으로서의 종교교육, 그리고 종교성 교육을 각각 분석한다. [결론] 종교성 교육은 니터의 관계모델과 잘 어울리고, 다음과 같은 면에서 종교 다원성 시대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첫째, 종교성 및 영성을 고양하는 종교성 교육의 목표는 전인적 인격을 형성하고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성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교육과정과 종립학교의 교육 취지가 일치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관계모델에 기반을 둔 종교성 교육은 종립학교의 건학이념을 추구하면서도 종교 다원성 시대의 맥락을 반영함으로써 기존 신앙고백적 종교교육을 둘러싼 갈등을 줄여갈 수 있다. 셋째, 종교성이라는 종교 간 공통 기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교 수업 현장에서 종교 간 대화 및 일치, 협력의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

[Objective] This paper aims to explore a desirable form of religious education, focusing on Paul Knitter’s ‘Mutuality Model’ within theologies of religions. [Contents] To accomplish this purpose, the study evaluates the attitudes that religious educators should adopt towards other religions by examining Knitter’s four models: the Replacement Model, the Fulfillment Model, the Mutuality Model, and the Acceptance Model. These four models are then applied to analyze the three types of religious education: confessional religious education, religious education as religious studies, and education for religiousness. [Conclusions] Education for religiousness is well-suited to the Mutuality Model and is considered appropriate for the following reasons: 1) its goals align with both the Ministry of Education's curriculum and the mission of religiously-affiliated schools, 2) it can mitigate conflicts associated with traditional confessional religious education, and 3) by recognizing religiousness as a shared foundation among religions, it promotes interreligious dialogue, unity, and cooperation in the clas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