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문화교육의 질적연구 지식 패러다임 분석: Lather의 분류방법을 중심으로

Analysis of the Knowledge Paradigm of Qualitative Research on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 Based on Lather's Classification

본 연구는 Lather(2007)가 질적연구 지식 패러다임을 ‘이해’, ‘해방’, ‘해체’로 분류한 것을 참고하여 한국의 다문화교육에 대한 질적연구를 형성하는 지식 패러다임을 탐구하였다. ‘이해’는 맥락적 이해 혹은 현상탐구, ‘해방’은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실천적 접근, ‘해체’는 기존의 고정된 지식에서 탈피한 다층적 관점 탐구를 주요한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분석기준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교육 지식을 매핑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자료는 2008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다문화교육 학술지인 ‘다문화교육연구’와 ‘문화교류와 다문화교육’에 게재된 질적연구 112편을 활용하여, 세 가지 지식 패러다임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한국 다문화교육에 대한 질적연구에서는 ‘이해’의 패러다임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출판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해방’과 ‘해체’ 패러다임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출판되었다. 방법론에 대한 낮은 엄밀성, 연구참여자별 지식 패러다임의 편중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사회의 ‘정착기’ 개념에 대한 재고, 자료수집과 분석 과정에 대한 구체적 제시와 연구의 패러다임적 입장에 명확한 선언, 연구참여자의 위치성에 대한 심층적 탐구, 그리고 협력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연구 접근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explores the knowledge paradigms that form the qualitative research on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 It refers to Lather's (2007) classification of qualitative research knowledge paradigms using 'Understand,' 'Emancipate,' and 'Deconstruct.' ‘Understand’ focuses on contextual understanding or exploring phenomena, ‘Emancipate’ emphasizes practical approaches to social change, and ‘Deconstruct’ explores multilayered perspectives beyond fixed knowledge structures. This study uses these analytical criteria to map multicultural education knowledge in Korea and propose future directions. To this end, 112 qualitative studies published in the representative academic journals on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 'Multicultural Education Studies' and 'Cultural Exchange and Multicultural Education' from 2008 to 2024 were analyzed by three paradigms. The study results showed that the paradigm of 'Understand' is emphasized in qualitative research on multicultural education in Korea, and the paradigms of 'Emancipate' and 'Deconstruct' have relatively limited focus. In terms of methodological aspects, the methodology and knowledge paradigm were mixed, and the bias of research participants was identified as an essential task to be solved. This study proposed a more refined reconfiguration of the stages of Korean multicultural education, emphasizing the need for a balanced approach between methodological rigor and flexibility, in-depth exploration of the positions of research participants, and collaborative, interactive research approa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