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적 시각에서 본 ‘널(null)’의 의미 - 김보영, 황모과, 김건영, 조시현의 작품을 중심으로 -
The Meaning of ‘Null’ from an Apocalyptic Perspective - Focusing on the Works of Kim Bo-young, Hwang Mo-gwa, Kim Geon-young, and Jo Si-hyeon -
- 삼육대학교 신학연구소
- 신학과 학문(구 신학리뷰)
- 제27권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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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43 - 83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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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 : 10.56035/tod.2025.27.1.43
- 110
본 논문은 프로그래밍의 ‘널’ 개념을 종말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김보영, 황모과, 김건영, 조시현의 작품이 제기하는 현대적 문제들을 분석하고자 했다. ‘널’은 단순히 값이 없거나 공백 상태를 나타내는 기호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명확히 할당된 어떤 값의 부재를 명시적으로 드러내며, 향후에 특정한 의미나 값이 새롭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다. 김보영의 「종의 기원담」 에서 ‘널’은 단지 소멸과 붕괴의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공존의 출발점이자 관계를 재구성하는 가능성의 영역으로 기능하고 있다. 황모과의 「시대 지체자와 시대 공백」은 역사적 망각과 공백의 문제를 ‘널’의 개념으로 재조명한다. 김건영의 시 「Null」은 기존의 관습적 언어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언어와 가치를 찾아내려고 시도한다. 이는 언어의 종말 이후 새롭게 등장할 미지의 세계를 향한 탐구와 같다. 조시현의 시 「#NULL!」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공허함을 상징하는 ‘널’ 개념을 효과적으로 확장한다. 문학적 맥락으로 확장할 때 ‘널’은 단순한 결핍이나 부정을 넘어 기존의 질서와 가치 체계가 해체된 이후 발생하는 공백 상태를 지칭하며, 이 상태는 새로운 의미 체계와 질서가 탄생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서 기능한다.
This paper reinterprets the concept of ‘Null’ in programming from an apocalyptic perspective and analyzes the contemporary issues raised by the works of im Bo-young, Hwang Mo-gwa, Kim Geon-young, and Jo Si-hyeon. ‘Null’ is not just a symbol that represents a value-free or blank state. It explicitly reveals the absence of any clearly assigned value and remains a space for new meanings or values to enter in the future. We are analyzing how ‘null’ appears in the works of the four aforementioned artists. In doing so, it is possible to reveal the use and meaning of ‘null’ as an object that is currently beginning to appear in Korean literature.
Ⅰ. 서론
Ⅱ. 종말론적 맥락 안에서의 ‘널’의 의미
Ⅲ.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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