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검색
최근 검색어 전체 삭제
다국어입력
즐겨찾기0
학술대회자료

학교 내 성소수자의 ‘패싱’ 양상에 대한 비판적 연구: 중·고등학교 교사, 또래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 48
표지.png

본 연구는 성소수자가 중·고등학교의 교사, 또래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패싱(정체성 숨김·숨겨짐)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학교교육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에서는 어빙 고프만의 ‘패싱’ 개념을 통해 이들이 학교에서 교사, 또래와의 관계 맺는 방식을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재학 경험이 있는 13 명의 만 l8~25 세 성소수자들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심충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가추법과 주제분석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학교 내에서 특정한 조건 하에 커밍아웃과 아웃팅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공간에서는 비성소수자로 패싱하는—동시에 패싱되는—양상을 보인다. 즉,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은 밝힐 수 없는 비밀이 되어 스스로 숨기게 되지만, 성소수자가 비가시화되는 학교 장면에서 의도치 않게 숨겨지기도 한다. 성소수자의 패싱은 구체적으로 교사, 또래와의 관계에서 크게 세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교사와의 관계에서 ‘모범생'으로 패싱히는- 것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모범생'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성소수자로 낙인찍히지 않는 방법이라 인식하고 특정 이미지로 자신을 재현하고자 하였다. 두 번째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튀지 않는 애'로 패싱하는 것으로, 학교에서 또래들과 어울리기 위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평범함'이라 여겨지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성소수자 학생들이 패싱의 경계에서 위험한 저항의 행위들을 보이는 경우로, 어릴 때부터 학교 밖에서 집한 퀴어 지식과 문화로 형성된 신념을 바탕으로 제한적이나마 학교에서 정치적 행위들을 시도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능동적 전략이면서 수동적 반응이라는 양면성을 지닌 입체적 현상으로서 성소수자 학생의 패싱, ‘모범생 이미지'를 통한 학교 능력주의 비판, 포용적인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학교교육의 한계를 논의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성소수자가 자신을 ‘나'로 존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학교교육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학교 교육을 마련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I . 서론

II. 선행연구 및 이론적 배경

III. 연구 방법

Ⅳ. 연구결과

V. 논의

VI. 결론

참고문헌

(0)

(0)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