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변화와 교육평가 방향 재탐색

Transformation in Education and the Purposes and Practices of Educational Assessment Revisited

21세기 사회와 교육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교육평가 담론과 실제에서는 여전히 객관성과 공정성이 중심적인 가치로 작용하면서 교육평가의 근본적인 준거라고 할 수 있는 타당도 즉, ‘무엇을 위한 평가인가’, ‘왜 평가하는 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그동안 교육 평가정책은 원론적인 개념적 성찰보다는 현장 안착을 위한 절차적 실행에 우선하였고, 이는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집중하게 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최근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학습을 위한 평가’ 를 타당도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았다. 교실기반 평가 실천을 분석함으로써, 평가의 목적과 맥락에 따라 평가 준거 역시 달라져야 함을 제시하였고, 동일한 용어라 하더라도 평가적 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교육과 평가의 변화를 타당도의 관점에서 숙고해봄으로써 그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교육 실천 방향을 탐색하는 데 주목하였다. 이로써 교육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시각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Despite the societal and educational changes of the 21st century, discourses and practices in educational assessment continue to be dominated by the values of objectivity and fairness. As a result, fundamental questions of validity—such as “What is the purpose of assessment?” and “Why do we assess?”—remain relatively underexplored. Educational assessment policies have tended to prioritize procedural implementation for field application over conceptual reflection, reinforcing a focus on objectivity and fairness. In response to this concern, the present study re-examines the notion of assessment for learning through the lens of validity, a concept gaining renewed attention amid recent shifts in assessment paradigms. By analyzing classroom-based assessment practices, the study highlights how assessment criteria must vary depending on the purpose and context of assessment. It also argues that even commonly used terms should be interpreted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evaluative framework in which they are situated. This study aims to explore concrete directions for educational practice by reconsidering assessment from the perspective of validity. In doing so, it seeks to offer a new lens for understanding and enacting meaningful assessment in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