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재 김안국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Kim Ahn-guk's Theory of Learning and Educational Practice

본 연구는 김안국과 관련한 기존 연구가 그의 교육실천에 주로 집중해 온 점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그의 교육실천의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론을 분석하였다. 그의 공부론을 검토한 결과, 김안국은 ‘존천리거인욕(存天理去人慾)’을 핵심으로 하는 성리학적 공부론 속에서 ‘경(敬)’을 수양의 중심으로 삼았다. 그는 『소학』을 평생의 수신서로 중시하며 도덕적 자각과 인격 완성을 실천의 목표로 삼았다. 또한 경전을 통한 도문학 공부에 매진하면서 지행병진과 성실한 공부 태도를 위기지학(爲己之學)으로 수렴시켰다. 김안국의 공부론은 학교 진흥, 과거제도 개혁과 현량과 실시 등 구체적 교육실천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그가 성리학적 도학을 기반으로 학문과 교육을 통합적으로 전개한 학자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김안국의 공부론과 교육실천을 연계해 분석함으로써 김안국의 교육실천의 내용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김안국의 연구 범위를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Kim Ahn-guk placed "gyeong (敬)" at the core of self-cultivation within his Neo-Confucian theory of learning, which emphasized "preserving the heavenly principle and eliminating human desires (存天理去人慾)." He regarded the Sohak (小學) as a lifelong guide for self-cultivation, aiming for moral awareness and the perfection of character. Furthermore, he devoted himself to Neo-Confucian classics, integrating the unity of knowledge and action with a sincere attitude toward learning, which he framed as "learning for oneself (爲己之學)." Kim Ahn-guk’s theory of learning was concretely manifested through educational practices such as the promotion of schools, reforms of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system, and the implementation of the Hyeollyangkwa (賢良科). These efforts demonstrate that he systematically integrated scholarship and education based on Neo-Confucian moral learning (Do-h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