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탈북 어머니들이 자녀 교육 과정에서 교사 및 타 학부모와 관계를 맺으며 경험하는 ‘자기공개'의 동기와 과정을 근거이론으로 심층 분석하여 그 구조적 의미를 규명하고자 했다. 다양 한 배경의 어머니 9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 이들의 경험은 ‘탈북 어머니의 본인 및 자녀에 대한 출 신 공개'라는 중심 현상으로 나타났다. 자기공개는 교육지원 수혜나 정보 획득을 위한 ‘접근 지향적 목적'과 억양으로 인한 오해를 피하 려는 ‘회피 지향적 목적' 등 복합적 동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편견, 그리고 혜택을 받기 위해 낙인을 감수해야 하는 제도적 딜레마라는 구조적 맥 락 속에서 전개되었다. 교사와 타 학부모의 수용적이고 지지적인 반응은 어머니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자본 획득에 기여했으나, 차별적이거나 무관심한 반웅, 비밀보장의 실패는 낙인을 재확인시 키며 이들을 더 깊은 고립과 은폐 전략으로 회귀시켰다. 특히 긍정적 경험 이후에도 학교급이 바뀌는 등 새로운 관계에 놓이면 다시 침묵을 선택히는· 순 환적 과정이 관찰되었다. 이는 자기공개가 일회적 사건이 아닌, 사회 구조적 낙인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지속적인 투쟁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탈북 어머니의 자기공개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 구조와 제도의 영향 아래 놓인 복합적 현상임을 밝히며, 이들의 안정적인 학부모 역할 수행을 위해 사회 인식 개선과 더불어 학교 현장의 안전한 공개 환경 조성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구체 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함을 제언한다.
I . 서론
II. 이론적 배경
III. 연구방법
IV. 탈북 어머니의 본인 및 자녀에 대한 출신 공개 경험
V.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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